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인성함양스키캠프 성료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연맹장 성행 스님)은 지난 1월 5~6일 1박 2일간 ‘제10회 인성함양스키캠프’를 개최했다.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법룡사, 약사사, 정혜사, 청계사 소속 불교스카우트 대원들과 어린이 청소년 법회 법우들 및 지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설원 위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년 겨울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불교스카우트 스키캠프는 겨울철 프로그램으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사찰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 우애를 다지며 설원을 누비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연맹장 성행 스님을 대신해 부연맹장 명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스키 캠프기간 동안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친구들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함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된 입재식에서 최민결(법룡사, 초6) 어린이와 정예원(약사사, 초6) 어린이는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살아있는 것을 소중히하며 ‘나와 남을 이롭게 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우겠다”는 발원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손동호(약사사, 초5) 어린이는 “2번째 스키캠프에 참가하고 있는데 작년과 다른 스키장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스키를 탈 수 있었고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스키실력을 키웠다”면서 “여기 와서 모르는 친구들과 사귀고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지우(정혜사, 초4) 어린이는 “법회 친구들과 함께 자고 오랜 시간 같이 지나다보니 더 친해진 것 같고 스키도 처음에는 부츠 같은 장비가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나중에 리프트를 타고 눈 위를 타고 내려오면서 신나는 기분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은 2024년 새해를 여는 스키캠프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연 속 캠핑과 오리엔티어링, 국제봉사활동 등 다양한 어린이 청소년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각 사찰 간 연합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은 “지역별 혹은 주제별 소규모 행사 등을 주최해 규모가 작은 법회 아이들이 함께 모여 사찰 간 친목을 다지고 서로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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