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환경 지키기 위한 협력
마음챙김 실천 지속 다루기로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는 틱 티엔논 스님. 사진출처=아시아 뉴스 네트워크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는 틱 티엔논 스님. 사진출처=아시아 뉴스 네트워크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불교 지도자들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의 평화와 조화를 위한 협력과 관계 강화를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는 세계평화를 위해 모인 3개국 불교계의 동향을 보도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불교 지도자 회의’는 지난 2018년 라오스의 비엔티안에서 시작된 이래 3국간 불교의 전통적인 관계, 연대 및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12월 24일부터 나흘에 걸쳐 각각 이틀씩 호치민시와 럼동성에서 개최됐다. 주제는 ‘환경 관리에 대한 불교의 견해: 지속 가능한 세계 육성’으로 3개국의 평화와 조화 및 환경 보호를 촉진하기 위한 불교의 현대적 역할에 집중했다.

베트남 내무부 차관이자 정부 종교위원회의 부국장인 부치엔 탕 박사는 개회식에서 “불교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사회를 형성하고 개선하며, 삼국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또한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종교적 유사성은 모두 각국 간에 공유한 불교적인 가치에서 비롯됐다”고 불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베트남불교 승가집행위원회의 위원장 틱 티엔 논 스님은 “이번 회의는 특히 3개국의 생활 환경에 필수적인 메콩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악화와 기후변화에 대하여 불교계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약속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환경, 빈곤,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3개국의 불교지도자들이 긴밀히 협력해야한다”며 각국 불교계의 관계 강화를 촉구했다.

캄보디아를 대표한 봉킴손 스님은 교육, 문화, 인도주의를 새로운 관계의 기초로 삼고 서로에 대한 자비와, 세상에 대한 자비를 키울 것을 요구했다. 나흘간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3개국의 불교대표단은 상호의존의 연기법 안에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속 가능한 생활, 이를 가능케 하는 마음챙김에 대한 문제와 서로의 생각을 토의했다. 회의 끝에 각국의 불교대표단은 “불교의 물적, 정신적 자원을 공유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플랫폼 역할로써 컨퍼런스의 정기적인 만남이 중요함을 이해했다”고 결의했다.

이번 결의를 통해 3개국은 불교 지도자 회의를 통해 상호의존성의 이해,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결책 모색, 마음챙김과 단순함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삶 안내, 마음챙김 실천과 상호 연결을 통한 행동고취, 마음챙김을 통한 현명한 소비 촉진, 다양한 대중을 위한 불교 자원개발, 환경에 대한 다문화 대화 장려 등 6가지 하위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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