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규모 다목적 시설 확충
교육관 준공·도서공간 마련도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이자 아시아 불교국가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빈곤퇴치를 위해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해온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동자승 탁발봉사단(단장 이종현)의 지원을 통해 지난 12월 18일 미얀마 바고 지역 담마 메이디니(Dama Maydini) 사원학교의 다목적관, 화장실, 회랑 시설 건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2월 6일 미얀마 사원학교 교육시설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10개월 만에 완료된 이번 건축 지원을 통해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는 약 82.5㎡ 규모의 다목적 교육관(도서관 및 교실 복합 활용)과 5칸 규모의 화장실, 회랑 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는 총 233명이 재학 중으로 그동안 열악한 교육시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부족한 교실로 인해 3000여명이 거주하는 주변마을의 취학연령 아동들을 추가로 받지 못했고 초 ․ 중고생을 위한 도서관 시설도 전무한 상황이었다. 교실과 도서관으로 복합 활용이 가능한 이번 다목적 교육관 준공으로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는 주변 지역 아동들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재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도서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5칸 규모의 화장실 추가 조성과 학생들의 휴게 공간으로 활용될 회랑 시설 확충으로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미얀마의 경우 열악한 공교육(공립학교) 체계를 대신해 사원학교들이 미얀마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탁발봉사단의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 지원을 통해 학교가 위치한 바고 지역의 교육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다.

이번 건축 지원은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이동 제한과 지난 10월 발생한 59년 만의 대홍수로 완공까지 많은 어려움을 있었다.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 교장 도 마마 윈 스님은 “다목적관, 화장실 등을 지원해주신 한국의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동자승 탁발봉사단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 기간 정성을 모아 후원해신 만큼 지원해주신 시설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 교육시설을 지원한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탁발봉사단>은 130여 명의 동산불교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모임이다. 탁발봉사단은 지난 2017년 6월 미얀마 바간 지역 성지순례를 진행한 뒤 처음으로 조직됐으며 미얀마 동자스님들의 탁발 지원을 결의하고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수차례 미얀마 아동들을 위한 식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후 미얀마 사원학교 교육환경개선 지원을 계획하고 로터스월드와 협의를 거쳐 바고 지역의 담마 메이디니 사원학교의 다목적 교육관과 화장실, 회랑 시설 조성을 지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