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문 창간호 1면.
현대불교신문 창간호 1면.

VISION Ⅰ 확 달라진 서체로 읽기 편하게
2024년 〈현대불교〉 본문체는 조선일보가 2020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배포한 조선일보 전용 서체 ‘조선일보명조’를 적용합니다. 2007년 배포한 기존 서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명조체를 계승하되 획을 단순화해 현대적 미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대불교〉는 독자 여러분께서 새로운 서체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대중화된 서체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기사 제목에는 기존 서체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조선굵은명조’를 적용했습니다. 이 서체는 정통 명조체 느낌에 조형미를 더해 굵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본문 글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편한 크기로 바꿨습니다. 기존 10.25pt에서 11pt로 글씨를 키우고, 간결함이 돋보이도록 자간과 행간도 일부 조정했습니다. 보다 굵고 선명해진 글꼴은 가독성을 높여 독자의 신문 읽기를 돕게 됩니다.

VISION Ⅱ 다시 ‘불교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
1994년 대행 선사께서 창간한 현대불교신문은 ‘불교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를 사시로 출발했습니다. 시대 언어를 통해 불교를 전하고, 불법(佛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세계 속으로 한국불교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불교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 근간에는 ‘전법’이 있습니다. 이제 30살을 맞이한 현대불교신문은 사시이자 창간 정신이기도 한 ‘불교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를 한국불교에 구현하는 데 매진하려 합니다. 

30주년을 맞아 현대불교신문은 전국의 선지식들에게 법을 청해 듣는 ‘지상백고좌’를 다음 호부터 시작합니다. 불교 전문 작가인 유응오 소설가, 문윤정 작가, 유철주 작가가 필진으로 참여해 선지식들의 고준한 가르침을 지면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불교 전법의 뿌리는 ‘세대전승’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개종이 어려워지는 ‘가족 중심 신앙’ 형태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불교는 ‘가족 간 세대전승’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에 현대불교신문은 ‘불교 3대’라는 신행공동체를 모범적으로 이뤄낸 불자 가족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우리는 불교 3대’를 연재할 계획입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세계 선명상 대회’가 열립니다. 이에 맞춰 명상수행 중요성과 현황,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리랑카 오지 학교 설립, 노숙자 배식 봉사 사업을 진행 중인 (사)다나와 연계해 다양한 대사회 캠페인 사업을 전개하려 합니다. 

 

사진 왼쪽부터 봉은사 포교국장 공일 스님, 김형중 문학평론가, 김권태
사진 왼쪽부터 봉은사 포교국장 공일 스님, 김형중 문학평론가, 김권태 동대부중 교사. 

VISION Ⅲ 오피니언 강화…읽을거리를 늘렸습니다
30살이 된 현대불교신문은 지면 개편을 통해 읽을거리를 확대했습니다. 개편 방향은 불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대중성과 함께 전문 칼럼들을 확대해 전문성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먼저, 오피니언 지면을 2개면으로 늘렸습니다. 기존 1개로 운영되던 오피니언 칼럼도 2개로 확대했습니다. 기존 칼럼 ‘현불논단’은 불교계의 현안들을 중점으로 다루게 될 예정이며, 신설되는 칼럼 ‘세간과 출세간’은 정치·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논설위원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불교 미학과 명상을 대중에게 전하는 명법 스님을 비롯해 저자거리 포교 법현 스님, 위덕대 불교문화학과장 성제 정사, 성소수자 법회를 이끄는 효록 스님, 불교의례전문가 이성운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국내 유일 불교종무행정 전문가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최원형 생태칼럼니스트,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 등이 논설위원으로 참여합니다. 

또한, 전문가 칼럼도 오피니언 지면에 배치합니다. 출가 전 수의학을 전공해 수의사 면허가 있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 봉은사 포교국장 공일 스님은 바이오테크놀로지(BT) 시대에 불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모색하는 칼럼을 쓸 예정입니다. 

김형중 문학평론가는 깨달음의 진수를 언어로 벼려낸 선시와 게송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김권태 동대부중 교사는 일선 교육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불교적 교육법을 전합니다. ‘포교일기’를 통해서는 일선 포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건강 지면에는 마음건강을 위한 ‘김영애의 안심뜰’, ‘하성미의 心心talktalk’과 신체 건강에 초점을 둔 ‘관절건강 365’, ‘홍재화의 걷기 삼매경’, ‘건강사용설명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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