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자원봉사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중국에서 최근 사찰자원봉사가 트렌드로 급부상중이다. 사진출처=씽크 차이나
중국에서 최근 사찰자원봉사가 트렌드로 급부상중이다. 사진출처=씽크 차이나

최근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사찰자원봉사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년들이 불교문화를 접하면서 중국불교의 새로운 부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씽크 차이나’는 중국 청년들이 불교에 친숙해져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저널리스트 데릴 림은 “중국 청년들 사이에 사찰자원봉사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지난 5년 동안의 일”이라면서 “사회생활 속에서 일과 삶의 압박에 직면했을 때 불교의 지혜를 배우고 적용하는 ‘부처의 길’을 선택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만족하는 생활방식으로 전환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에서 불교문화의 인기가 높아진 또 다른 사례라고 분석했다. 

여행 플랫폼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초 중국 사찰 관련 티켓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그 중 절반이 90년대생 이후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젊은이들의 트렌드인 사찰자원봉사는 행자생활과 비슷하다. 젊은이들은 하루 최대 6시간 사찰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조석예불은 물론 독경, 사경, 불교강의 등에 참여한다. 2주간 사찰자원봉사에 참여한 리우씨는 “퇴직 후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엄격한 규율도 힘들고, 조석예불의 내용이나 매일 읽는 경전의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곳에 온 이후 삶이 전반적으로 더 긍적적으로 변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릴 림은 “젊은이들이 사찰을 찾는 것에는 일상의 탈출이라는 이유가 크다”고 평가했다. 심리상담사 웨이즈종은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불교를 접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교의 주요한 가르침인 자비를 자원봉사를 통해 익히고 마음의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사찰자원봉사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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