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와 부처님 가르침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불자님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6년에 바둑으로 학습된 인공지능이 이세돌 9단을 이기더니 요즘은 더욱 새로워진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에게 고춧가루와 무, 배추 등 김장재료를 내주고 몇 번이고 만드는 연습을 시켰더니 이제는 맛있는 김장김치를 만들고, 김장철을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같이 보입니다.

놀랍기도 하고 또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에게는 지혜가 없습니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지는 모르지만, 맛있는 김치를 나누는 회향의 지혜는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오후불식 하시며 탁발을 하셨습니다. 가난한 시주자에게 작은 시주의 공덕으로도 무량복덕을 쌓게 하려는 커다란 지혜를 숨겨두신 것입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인공지능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갑시다. 그리고 그 부처님 법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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