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12월 20일 결과공유회 개최
작가 7명, 작품 공개하고 소감 나눠

불교를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는 불교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은 12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4기 불교크리에이터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유회는 다양한 SNS채널에서 불교 콘텐츠 창작 활동을 펼친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창작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크리에이터들은 지난 6월 위촉, 약 5개월 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그동안 활동하며 만들어낸 콘텐츠를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발표하고,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차씨네’ 차준호 감독은 웹드라마 <템플스테이>를 결과공유회에서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현재 OST와 후반편집 작업에 한창인 <템플스테이>는 내년 3월 경 서울 마포 한국영상자료원 상영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현밀 스님은 ‘뭉밀이’ 캐릭터의 다양한 활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스타툰으로 시작한 뭉밀이는 현재 키링과 메모지 등 다양한 굿즈로 탄생, 다양한 곳에서 판매 중이다.

‘스튜디오 무상’ 김상규 작가는 출간한 책과 삽화연재, 전시 소식 등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간의 활동에 대한 허심탄회한 심정도 이어졌다.

‘추추비니’ 심효빈 작가는 “바라는 바 없이 마음을 비우고 콘텐츠를 제작했더니 더 좋은 성과가 나왔다”면서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주변과 나누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산 김동현 작가는 “정식 불화가 아니다보니 큰 수요가 없고, 일러스트로서는 종교색이 있다보니 활동에 제약이 많다”면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불교가 좀 더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작품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밀 스님은 20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입점 도전과 현대불교신문에 ‘불스타툰’으로 연재가 그것. 스님은 “뭉밀이가 불교가 어렵지 않고, 또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 수 있는 행복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힘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에이터들은 특히 활동과정에서 생긴 언론방송 출연 및 인터뷰 기회 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은 지난 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꾸준한 작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포교원은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 발굴을 통해 콘텐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도에 있을 동일 사업에 대한 계획과 운영방침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해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교국장 선보 스님도 “불교크리에이터 활동이 더욱 알려지기 위해 꾸준한 공유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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