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1월 30일 서울서 개최키로
신임 사무총장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당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2023년 제3차 이사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2023년 제3차 이사회.

국내 30개 주요 불교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초청해 국운융창을 기원하는 불교 대축전을 개최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이하 종단협)는 12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기2567(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은 1월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800명을 초청해 열린다. 초청 대상은 각 종단 임원과 주요사찰 주지, 정관계 및 사회 각계 인사, 재가대표 등이다. 1부 불교문화공연과 2부 법회 및 신년하례, 3부 공양 순으로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종단협은 또 지난 2014년 실시한 회원종단 현황 파악사업을 10년째 되는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 전국적 질병 발생 시 사회 안전망 확보에 필요한 협회 회원종단의 변화된 사항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겼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추진 논의를 일본불교계와 재개한다. 유족 입장 등 봉환에 문제가 없는 무연고 유골을 우선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해외불교계와의 교류 정상화에 맞춰 해외불교인사 연등회 초청, 한국불교지도자 해외성지순례, 제6차 중국세계불교포럼, 제2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일본대회 등 다수의 해외 교류행사가 추진된다.

종단협 신임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진호 스님(사진 오른쪽)이 임명장을 받은 뒤 회장 진우 스님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임기 만료를 앞둔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 후임으로는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이 투표를 거쳐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2월 18일부터 3년간이다. 진호 스님은 “하심하는 마음으로 회원스님들을 잘 모시고 호평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임 감사는 삼론종 총무부장 근혜 스님, 대승종 총무부장 진공 스님, 법화종 총무부장 현묵 스님이 임명됐으며,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은 일반회계 10억1760만원, 특별회계 6억900만원으로 확정했다. 협의회는 또 6년간 사무처장을 맡았던 진경 스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은 “협의회가 여러 안건을 소화해내고 무탈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불교중흥의 토대를 마련해 내년도 역사에 남을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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