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위 ‘미래불자 육성장학’에 기탁
​​​​​​​베트남 학생 15명에 1백만원 전달

대구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발심회 신도들이 동국대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1123일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김원옥 선본사 갓바위 신도회장, 윤인숙 선본사 갓바위 발심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학교법인 동국대 사무처장 등과 베트남 유학생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건학위원회는 최근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범위를 확대해 북한출신학생, 다문화 가정 학생, 인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지난 118일 김대암 우진제약 대표가 베트남 유학생 학부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엔 10명을 제외한 동국대 베트남 유학생 1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지난 8일 베트남유학생 1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난 뒤, 남은 유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신도들이 장학금을 내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베트남 유학생들이 동국인으로서 큰 포부를 가지고 한국생활 열심히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웅 총장은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는 전국 사찰 중 영험하기로 소문난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라며 여러분들의 간절한 소원이 언젠가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먼 이국 땅에서 학업에 열중하여 훌륭한 동국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옥 선본사 갓바위 신도회장은 먼 이국인 한국까지 와 공부한 학생들을 이렇게 만나보니 모두 반듯하게 성장한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며 얼마 안되는 장학금을 이렇게 감사하게 받아주시는 모습에 우리가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베트남 유학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따뜻한 동국대의 마음 잊지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응웬티마이꾸엔(연극학부 4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신도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응웬티마이꾸엔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가 동국대 합격했던 일 만큼이나 기쁘고 행복했다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예술을 이어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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