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선 스님 강설/ 도서출판 연화/ 3만원
구선 스님 강설/ 도서출판 연화/ 3만원

〈금강삼매경〉은 부처님께서 법화삼부경을 설법하기 전에 먼저 설한 것이다. 금강삼매는 금강부동삼매로, 대적정의 적멸상에 머물러서 모든 생멸심을 분리시킨 상태다. 금강삼매에 들어가 있던 부처님께서 다시 깨어나 본성의 적멸상(寂滅相)과 적정상(寂靜相)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경전이 시작된다.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은 최근 출간한 〈금강삼매경 강설〉에서 본성이 생겨난 원인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두 권으로 출간됐으며 1권은 ‘금강삼매경 서품’ ‘무상법품’ ‘무생행품’ ‘본각리품’ ‘입실제품1’ 등으로, 2권은 ‘금강삼매경 입실제품2’ ‘진성공품’ ‘여래장품’ ‘총지품’ 등으로 구성됐다. 세 종류 연기가 시작된 원인과 절차, 즉 본원본제와 본연, 생멸문과 진여문이 생겨난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깨달음을 성취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구선 스님은 “여래장연기의 원인과 절차에 대해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말한 경전은 〈금강삼매경〉이 유일하다”면서 “〈금강삼매경〉으로 인해 본원본제의 일과 일심법계의 일, 여래장연기, 생명연기, 진여연기의 모든 과정이 정리되고 불의 종지가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1983년 출가한 구선 스님은 진리와 깨달음을 다양한 사상서에 담아 출간했다. 이를 실생활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이며 서울에서 선나명상원을 운영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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