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전국장애인부모연대
11월 20일, 송상현광장서 부산시청까지

발달장애인 권리향상을 촉구하는 전국 오체투지가 부산에서 진행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사노위)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1월 20일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부산시청까지 2km 구간을 오체투지로 행진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1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제주를 출발해 서울까지 2023전국 오체투지에 나섰다. “발달장애인이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할 수 있고,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제주,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대구, 전남, 광주, 충북, 대전, 경기, 서울 등 12개 시도를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사노위도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에 깊은 연대의 뜻을 밝히며 부산(11월 20일), 대구(11월 23일), 광주(11월 28일), 대전(12월 4일), 서울(12월 7일) 등 5개 지역 오체투지를 함께한다.

이날 오체투지에 동참한 사노위원 법상 스님은 “모든 것은 서로 연결 돼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금처럼 함께 나와 목소리 낸다면 조금씩 변화해 더 좋은 세상,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조계종 사노위도 완전한 통합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아, 발달장애인 자립생활권,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함께 연대하고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사노위는 지난해 발달중증장애인과 함께 죽음을 택한 가족들의 추모기도와 49재를 봉행한 바 있다. 올해도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 촉구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등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내영 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