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한국불교기념관서
등현 스님·명법 스님 등 발제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선업)은 11월 2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82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한다. 200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포교종책연찬회는 포교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를 교계 내외 전문가와 논의해 포교종책을 수립하고자 추진하는 실사구시의 자리다.

제82차 포교종책연찬회는 ‘불교에서 걷기순례의 의미와 전법포교 활용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부처님 삶에서 보여지는 걷기와 수행으로서의 걷기 그리고 우리 불교계의 걷기순례에 대한 개관을 통해 걷기순례의 불교적 의미를 정립해보고 향후 걷기순례의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연찬회는 3개의 주제 발제와 각 발제의 논평,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발제는 고운사 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이 ‘부처님의 수행과 삶을 따라가는 걷기 순례’를 주제로 발표하며 제2발제는 은유와 마음 연구소 대표 명법스님이 ‘수행으로서의 걷기의 의미와 방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부영 불교신문 편집국장이 ‘한국불교 순례,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제3발제를 이어간다. 걷기사랑 감사랑행복선 지도법사 혜진 스님, 봉은사 대학생 전법국장 능원 스님이 논평자로 나선다.

선업 스님은 “부처님은 길 위에서 태어나고,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 전법하고, 길 위에서 열반하신 유행(遊行)의 삶 그 자체였다”면서 “제82차 포교연찬회를 통해 우리가 내딛는 순례의 발걸음이 치유로서의 걷기는 물론이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순례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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