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화사 소장 유물 53점 선보여
중국 경제 정책 기여를 목표로 

북송시대 조성된 오백나한상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출처=난화사
북송시대 조성된 오백나한상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출처=난화사

지난 11월 8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열린 제1회 선 불교 문화축제와 전시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제1회 광동-홍콩-마카오 대만 선불교 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광동성 소관 조계산에 위치한 남종선(南宗禪)의 탄생지인 난화사(南華寺)에서는 ‘다르마의 발자취를 따라: 난화사 1500년’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에서는 난화사 소장 불교 유물 53점이 대중에 최초로 공개됐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광동, 홍콩, 마카오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이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 협력 파트너 국가의 불교계와 교류를 더욱 강화하여 불교 인문학을 풍부하게 할 것이다. 또한 교류를 통해 광동과 홍콩·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잇는 웨강아오대만구(讀港澳大灣區)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시회의 의의를 밝혔다.

전시에는 난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북제(北齊, 550~557년)시대에 조성된 청동 불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북송(北宋, 960~1127)시대에 조성된 오백나한상은 두껍고 간결한 북송시대의 목조각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서기 502년에 창건한 난화사는 육조혜능(638~713) 선사가 30여 년간 돈오 법문을 펼쳤던 행화도량(行化道場)이다. 사찰에는 대장경, 율장, 법의 등 많은 국보를 보존하고 있다.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는 혜능 선사의 등신불이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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