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 스님 “소외이웃 추위 녹이는 온기 되길”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과 대중스님들이 절인 배추에 속을 넣고 있다. 사진제공=봉선사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가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 나눔에 나섰다.

봉선사(주지 호산)는 11월 14일 오전 경내 육화당에서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호산 스님을 비롯해 수월 대종사, 능엄승가대학장 정원 대종사, 주요 소임자 및 학인스님들, 김남명 교구신도회장,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김병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봉선사는 전날 배추 1500여 포기를 절이고 양념을 직접 준비했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호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절인 배추에 속을 넣고 미리 준비한 통에 김장을 나눠 담았다.

주지 호산 스님은 “봉선사는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염원하는 봉선사 사부대중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추위를 녹이는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명 교구신도회장은 “추운 겨울 봉선사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봉선사는 이날 담근 김장을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에게 전달했으며, 남양주시는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홀몸 어르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장을 마친 뒤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진행한 전달식. 사진제공=봉선사
김장을 마친 뒤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진행한 전달식. 사진제공=봉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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