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총무원장스님 명의로
“양국 불교 교류·우호증진에 기여
다시 사바세계서 중생구제 해주길”

난다 라타나 스님.
난다 라타나 스님.

조계종이 11월 10일 입적한 한-스리랑카문화사회복지재단 감사 난다 라타나 스님을 애도하는 글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11월 13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명의로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난다 라타나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스리랑카 패엽경 사찰 주지로 재직하는 등 한국불교와 맺은 깊은 인연으로 양국 불교 교류는 물론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한-스리랑카 문화사회복지재단 감사로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지역에 세운 스리랑카조계종복지타운 운영에 아낌없는 도움을 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부디 다시 사바세계에 오셔서 중생구제와 불교발전에 힘써주시길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애도문은 스리랑카조계종복지타운 각원 스님을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난다 라타나 스님은 1976년 10살의 나이에 패엽경으로 유명한 ‘알루비하라’ 사원으로 출가했다. 한국 선불교에 대한 관심으로 1994년 한국행을 선택했고, 2006년 동국대 불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부터는 조계종 한-스리랑카 문화사회복지재단 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스리랑카 패엽경 사찰 주지를 맡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과 스리랑카를 오가며 포교에 매진하다 심장 문제로 시술 중 입적했다. 스님의 영결식은 11월 15일 스리랑카 패엽경에서 진행된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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