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통도사 성보박물관 개최
영축학술상, 이연주 학예연구사 수상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진응)가 11월 11일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제41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개회 및 영축학술상 시상을 시작으로, 국내 연구자의 연구 발표와 국외 연구자의 초청강연으로 진행됐다.

연구 발표는 ‘삼국시대 반가사유상 좌구 연구’를 심희진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원이 발표했으며, ‘조선후기 화승 하은당 응상의 불화 연구’에 대해 손수연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원이 발표했다. 이어 ‘조선 전기 복장의 특징’에 대해 이선용 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조선시대 여성의 사경 제작과 발원’은 김종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통도사의 고승 진영 연구’에 대해서는 신광희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발표를 이었다.

토론은 박정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유대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재팀장, 김광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석혜영 경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박세진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담당했다.

초청강연은 ‘성지표상(聖地表象)의 변용 –관음시현상(観音示現像)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연자는 이데 세이노스케(井手誠之輔) 큐슈대학대학원 교수이다. 이번 초청 강연은 새롭게 발견된 고려시대의 관음보살도를 중심으로 고려후기부터 조선전기에 그려진 관음화상에 보이는 성지표상의 변용에 대한 것으로 새로운 관음시현상의 의의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31일 새롭게 임명된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진응 스님(불교미술사학회장)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린다”며 “사부대중의 뜻을 잘 듣고 소임을 받들어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에 더욱 단단히 다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종정 스님의 뛰어나신 안목과 문화예술의 뜻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에 창립된 불교미술사학회는 영축총림 통도사와 성보박물관을 기반으로 한국 불교미술사 관련 회화·조각·건축·공예·보존수복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단체이다. 불교미술사학회는 매년 두 번의 학술대회와 불교미술 전문 학술논문집인 <불교미술사학>을 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0회의 학술대회 개최와 36집의 학술지를 발행했다.

한편, 제8회 영축학술 수상자는 불교미술사학 34집에 <서울 영국사지(寧國寺址) 출토 금강령(金剛鈴) 연구>를 게재한 이연주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이다. 영축학술상은 불교미술사학의 발전과 학문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우수한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논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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