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0일 지정 예고
“고찰과 풍광 어울림 탁월”

창녕 관룡산 광룡사 일원.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龍船臺)와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

명승으로 같이 예고된 ‘곡성 함허정 일원’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 제호정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순자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다.

함허정 일대는 풍수상 거북이가 용궁을 향해 입수하는 형국으로, 거북이의 등 위에 함허정(涵虛亭)이 자리하고 절벽 아래의 깊은 웅덩이인 용소(龍沼)와 구암조대(龜巖釣臺)라 불리는 하중암도가 있으며, 거꾸로 ‘용(龍)’자를 새긴 용암(龍巖) 관련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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