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를 이끌어갈 차기 총장 후보자가 구본철·류완화·박용기 교수로 압축됐다.

동국대 WISE총추위(위원장 범해, 이하 WISE총추위)는 11월 7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4차 WISE총추위 회의를 개최해 WISE캠퍼스 총장 후보자를 선출했다.

WISE총추위는 규정에 따라 후보자로 △구본철 글로벌사회경영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류완하 스마트시티융합대학 디자인미술학과 교수 △박용기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교수(가나다순)를 선출하고, 이들 후보자들을 무순위로 법인 이사회에 추천키로 결의했다.

구본철 후보 ‘전법 성지 캠퍼스 조성’
구본철 후보는 동국대 WISE캠퍼스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모교 교수로 부임한 이래 신문사 주간, 인문대학 부학장·학장 대행, 국제교류처장, 입학처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총장 출마 소견을 통해서는 △전법·포교 불교 성지 캠퍼스 △입학자원의 안정적 확보 △교육 혁신대학 △대학 재정 건전성 확보 △상호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역화와 국제화 △문화감성 캠퍼스 조성 등 7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구 후보는 “WISE캠퍼스만의 불교문화사업을 특성화해 대학생불자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영·호남지역 169개 대학 불교동아리 지원체계 확립 △영·호남 지역 대학생불자 연합 문화축제 개최 △대학생 불교합창단 구성 등을 세부 사업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WISE캠퍼스와 서울캠퍼스와의 교류 제도를 활성화해 수도권 지원자를 현재 45%에서 55%로 확대하고, 융복합 복수전공 신설로 학제를 실용성있게 개편할 계획을 제시했다.

류완하 후보 ‘특성화 강화위한 학제 개편’
류완하 후보는 동국대 WISE캠퍼스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를, 계명대 예술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받았다. 동국대 WISE캠퍼스 도서관장, 평생교육원장, 기획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문화예술디자인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 후보는 총장 공약은 특성화 분야 강화를 위한 학제 개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글로컬 대학 3.0을 대비해 2차전지, 자동차 부품소재, 스마트 관광 분야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학제를 신설하고, 경주를 기반해 인문, 영상콘텐츠, 웹툰 등을 배우는 문화콘텐츠 학제를 만들 것을 공약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글로컬 대학 3.0에서도 요구하듯 앞으로의 교육방향의 근간은 학문 간의 벽을 허무는 융합 학제로이 개편이 변화의 주된 과제”라면서 “융합학제의 완성은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혁신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기 후보 ‘불교+한의학 연계 사업 추진’
박용기 후보는 동국대 WISE캠퍼스 한의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본초학을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모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의과대학 학장, 불자교수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외협력처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후보는 불교 정신에 기반한 ‘5개 추진 전략 10대 실천 전략 과제’를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를 위해 불교계, 지자체, 산업계, 동창회가 참여하는 ‘WISE캠퍼스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기부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불교학과+한의학과+의학과+호텔관광경영학부를 연계한 ‘불교 웰빙 국제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지역산업의 수요와 분야를 반영한 학사과정을 신설하고 학령인구 감소 대응으로 산업체 직원 대상 교육 확대와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WISE캠퍼스를 지혜, 자비, 정진이라는 불교정신 핵심가치와 함께 지방 명문 대학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제352회 이사회에서 차기 WISE캠퍼스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