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서울 동국대서 개최
총 9명 장학금 2900만 원 수여
교리경시대회 우수 학생들 격려
K-댄스대회·독후감 공모 시상도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1월 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20회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제15회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불교계 대표 신행 문화 행사인 나란다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이 올해 참가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미래 불교를 이끌어갈 주역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하며 청년 포교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1월 4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20회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제15회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2002년 월암당 정대 스님이 ‘인재불사’의 원력으로 설립한 은정불교진흥원은 장학사업과 함께 불교계 최대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 국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223곳의 단체와 5708명의 인재들에게 32억 214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불교문화 창달과 불자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하며 청년 포교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상에 앞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에게 대학생전법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1억 원 전달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대학생 전법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이자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앞으로 은정재단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이날 자승 스님은 상임이사 성월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제20회 은정장학금 수혜자와 제15회 나란다축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여러분의 노력과 성취는 가을의 풍성한 결실과도 같기에 불교계는 물론 우리사회의 향기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을 대신해 인사말 하는 상임이사 성월 스님.

인사말에서 자승 스님은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설립자인 월암당 정대 스님을 떠올리기도 했다. 스님은 “큰스님은 젊은 시절 수행자로서 구도와 정진의 본분을 다하는데 여념이 없었고 이를 바탕으로 불교 중흥과 우리 사회 미래를 밝히려 했던 이와 사를 겸비한 선각자이자 지도자였다”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운 이웃의 버팀목이 되고 불교학 저변확대를 위해 정진해온 은정재단은 열반 20주기를 맞아 큰스님의 남긴 불교증흥의 원력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항상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불교중흥을 위한 원력보살의 실천행이었던 큰스님의 불사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스님은 “앞으로 대학생 청년 전법이 불교가 당면한 여러 문제 중에 하나가 아니라, 불교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불교중흥을 위해선 무엇보다 젊은 계층으로 불교가 스며들어야 하며 대학생, 청년 전법 인재불사에 은정재단은 관심을 놓지 않고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축사에서 "동국대는 청년불자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은정재단 이사장이자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인 자승 스님의 원력으로 나란다축제를 통해 부처님 법의 씨앗이 심어진 청소년들 또한 대학생 불자가 돼서 향기로운 꽃을 피워낼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동국대는 대학생, 청년 포교가 불교의 생존문제라는 큰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청소년 불자가 대학생, 청년 불자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나란다축제가 지속발전하도록  포교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종단 포교의 역사 속에서 나란다축제는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인재불사”라면서 “나란다축제가 지속발전 가능하도록 공동주최인 포교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은정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

은정장학금 수여와 함께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을 비롯해 무설 스님(동국대 불교학부), 김은후(건국대 화학공학부), 구민재(서원대 상담심리학과), 신의진(아주대 수학과) 학생 등 기관 1처와 대학생 8명에게 제20회 은정장학금, 불교단체 및 학술연구지원금, 생활격려금 등 총 2900만 원이 전달됐다.

나란다축제 단체상을 수상한 학교 및 사찰 지도법사와 교사들.

나란다축제 단체 대상은 화엄사 어린이법회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강원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와 청담고등학교가 받았다. 우수상은 호국일승사, 선화여고, 정광고, 봉은사 어린이법회,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칠곡도량, 동대사대부속여중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은 오현수(초림초 5, 봉은사), 조서연(청담중 2), 이도경(청담고 2) 학생이 차지했다. 초등부 12명, 중등부 46명, 고등부 8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란다 K-댄스경연대회 대상은 정광고 댄스팀 로터스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데이스타(동대사대부속여중), 투즈원(정광고), 허혜린(대청초) 등 13팀이 입상했다. 군장병독후감 공모전 조계종 총무원장상은 곽상용(육군 5사단) 씨가 수상했으며, 총 15명의 군장병들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전법선언 “부처님법 전합시다”를 3회 외치며 마무리됐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수상자들.
문체부장관상 수상자들.
동국대 총장상 수상자들.
동국대 정각원장상 수상자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상 수상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상 수상자들.
동국대 불교대학장상 수상자들.
나란다 K-댄스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정광고 로터스의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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