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제51회 세계법왕 일붕문도의날 법회 열려

영평사에 500여 문도 결집
세계평화, 불교발전 한마음
의현 스님 증명, 헌시비 제막
정림 스님 “각계 유지 잇는
종단과 단체들 힘 모으자”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는 10월 10일 안성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제52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날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는 10월 10일 안성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제52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날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공익법인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회장 정림)는 10월 10일 안성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제52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날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연이은 연휴 속에 일붕문도 스님들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여 일붕존자의 사상을 기렸다.

법회에는 일붕문도 소속 스님들과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법회에는 일붕문도 소속 스님들과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법회에 앞서서는 대구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한 가운데, 세계법왕일붕존자 추모헌시비 제막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발원문 낭독과 봉행사, 격려사, 추모헌시 낭송,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일붕문도중앙회 회장 정림 스님은 유지를 잇는 종단가 단체들이 힘을 모아 전법 포교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일붕문도중앙회 회장 정림 스님은 유지를 잇는 종단가 단체들이 힘을 모아 전법 포교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회장 정림 스님(영평사 주지)은 “일붕존자께서 열반에 든지 28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많은 제자들이 존자를 추앙하기에 자비와 평화사상이 더욱 빛나고 있다”며 “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종, 사단법인 대한불교선교종, 재단법인 일붕종, 일붕조계종, 일붕신문사, 일붕문도회, 일붕문학상운영회 등 종단, 단체들이 끊임없이 사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봉행사를 갈음했다.

추모헌시비 제막에 참여한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은 “일붕존자는 오직 불교중흥과 세계불교 통합에 일생을 바친 대승보살”이라며 “개인의 사사로운 명리가 아닌 중생제도의 보살행을 본받아 출가사문들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전법포교에 매진해가자”고 법어를 내렸다.

법회에서는 각계 인사들과 일붕문도회 인사들이 서로의 전법포교 열기를 고취시키는 격려사와 축사를 진행했다.

상임고문으로 이날 추대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이사장 월인 스님도 일붕존자와의 인연을 밝히며 통합운동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상임고문으로 이날 추대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이사장 월인 스님도 일붕존자와의 인연을 밝히며 통합운동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법회에서 상임고문으로 추대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이사장 월인 스님은 격려사로 “일붕존자는 항상 공심을 갖고 한국불교와 세계불교를 위해 법왕청을 설립하고 통합 운동을 해오셨다. 일붕문도의 날을 맞아 그 유지를 받들어 세계불교 통합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일붕문도중앙회 총재 동봉 스님은 일붕존자의 업적을 살피며 전법포교의 열기가 식지 않기를 발원했다.
일붕문도중앙회 총재 동봉 스님은 일붕존자의 업적을 살피며 전법포교의 열기가 식지 않기를 발원했다.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총재 동봉 스님은 격려사로 “의령 일붕사 불사를 비롯하여 50만 선필 배포, 800여 통일기원비 건립 등 일붕존자의 헌신 하에 불교 발전이 이뤄졌다. 열반28주년이 되어도 식지 않고 열기를 다해가자”고 말했다.

종정협 수석부회장 청봉 스님은 일붕문도들이 모여 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하여 치하했다.
종정협 수석부회장 청봉 스님은 일붕문도들이 모여 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하여 치하했다.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수석부회장 청봉 스님은 “평소 일붕존자께서 전법에 전념하던 그 가르침을 일붕문도 모두가 본받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한국불교의 발전일 것”이라며 “일붕문도 문형제가 함께 모여 우의를 나누는 모습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타 문중에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치하했다.

동국대 행정대학원 생활풍수 총동문회장 도심 스님은 수행정진하는 문도 제자들이 힘을 모아 사상을 길이 빛내자고 강조했다.
동국대 행정대학원 생활풍수 총동문회장 도심 스님은 수행정진하는 문도 제자들이 힘을 모아 사상을 길이 빛내자고 강조했다.

동국대 행정대학원 생활풍수CEO 총동문회 회장 도심 스님도 “오늘 모인 분들을 비롯하여 전국에 수행정진하는 제자 1만여명이 모두 힘을 합치자. 문도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그 사상을 길이길이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법회는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지도위원 보안 스님의 대표낭독 하에 “핵없는 세상과 남북평화통일, 침체된 경제의 활성화와 살기좋은 금수강산, 일붕 문형제들의 화합단결을 통한 불교 발전 기여를 이루자”며 발원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정림 스님은 각계인사들에게 지도위원 등을 위촉했다.
이날 정림 스님은 각계인사들에게 지도위원 등을 위촉했다.

한편, 일붕 서경보 스님은 학승으로서, 포교승으로서 한국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이로 일붕선교종 종정, 세계불교법왕청 초대법왕을 지냈다. 19세에 제주도 산방굴사에서 혜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서울 개운사 대원암에서 박한영 스님을 수제자로 사교, 대교과를 마치고 31세에 일본 임제전문학교에 입학, 1950년 동국대를 졸업했다. 진주 해인대와 동아대,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불교학 발전에도 이바지 하였으며, 1969년에는 미국 템플대에서 ‘조당집을 통한 한국 선불교의 연구’ 박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장법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박학다식한 스님은 1961년 독일 함부르크대와 스리랑카 콜롬보대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1967년부터는 미국에서 선서화 전시회, 참선법회, 세미나 등으로 한국불교를 알렸다. 1995년부터는 UN NGO전권대사로 활동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민간 활동에 매진했다.

안성 영평사에 세워진 일붕존자 추모헌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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