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 <대승불교개론> 발간
사찰승가대 교과목 기본교재로 활용

대승불교개론/조계종 교육원 편찬/조계종출판사/17500원
대승불교개론/조계종 교육원 편찬/조계종출판사/17500원.

대승불교는 기원 전후 탄생해 여러 계통의 사상이 만들어지는 데 바탕이 됐다. 특히 중국과 한국, 일본과 티베트로 전파됐고, 동아시아 각 나라의 특징적인 사상과 문화를 발전시켰다. 책 <대승불교개론>은 대승불교가 일어난 배경부터 특징과 전파된 양상, 주요 사상, 동아시아에 전개된 과정까지 대승불교의 전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룬 개론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지우)은 대승불교의 다양한 사상과 수행법을 쉽고 체계적으로 담아 <대승불교개론>을 발간했다. 책은 △대승불교의 흥기 △대승불교의 특징과 양상 △대승의 주요 사상 △동아시아 대승불교를 주제로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책에서는 대승불교 전개 과정의 연속성과 각 사상의 특징을 밝힘으로써 대승불교의 전체적인 맥락과 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불교의 핵심 개념들이 나오게 된 당시 사회·문화적 배경과 전개 과정을 밝혀 불교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기존 학설은 물론 최신 학설까지 종합적으로 소개했으며, 동아시아 대승불교의 중심인 한국·중국·일본 불교를 균형감 있게 서술해 눈길을 끈다.

발간에는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에서 교육교재 편찬추진위원회와 집필진이 함께했다. 불교 전문교육기관 교수로 구성된 10명의 편찬위원과 국내 집필진 12명이 내용을 다듬고 조율해 만든 성과물이다. 불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학인 스님은 물론 불교공부에 관심 있는 입문자들에게도 ‘대승불교’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육원은 ‘대승불교개론’을 사찰승가대학 교과목 기본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지우 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기원전 5세기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을 통해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수천 년 세월이 지난 지금 세계 각지에 전파돼 현대인들에게 삶의 질곡에서 벗어나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는 불교가 부처님 가르침 본연의 진리성을 간직하면서도 시대적 상황과 지리적 특성에 맞게 부처님 가르침을 변주하며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승불교의 사상과 실천 체계는 국가와 시대가 처한 상황에 맞춰 진행된 대기설법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대승불교 사상을 중심으로 서술하되 문화, 역사, 경전 전반의 요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며 “(책이) 불교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깨달음으로 향하는 여정의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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