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베이다, 엘리자베스 해밀턴 지음 / 추미란 번역 / 담앤북스 / 1만6800원
에즈라 베이다, 엘리자베스 해밀턴 지음 / 추미란 번역 / 담앤북스 / 1만6800원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평생의 화두다. 나이 듦의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다. 육체적 고통은 물론, 불안, 무기력, 상실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도 끊임없이 부딪친다. 살면서 처음 겪는 종류의 어려움이라, 그것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려 하는 것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이어가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단 우리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인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진정한 행복을 위해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나이 듦에 관한 책들은 ‘느리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자들 역시 노화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궁금해한다. 하지만 시간을 멈추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나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나이 듦 자체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생의 새로운 장이자 마지막 장인 노년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초심자’인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임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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