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명상마을,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 성료

8월 25~27일 청년 130명 참여
요가, 선무도, 싱잉볼 명상 등
몸과 마음 휴식 프로그램 진행
“2박 3일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은 선원장 각산 스님이 명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은 선원장 각산 스님이 명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깊고 깊은 삼매의 세계로 깊이깊이 들어갑니다. 고요한 적막만이 있습니다. 고요합니다. 행복합니다.”

스피커로 문경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의 유도 명상 나레이션이 들린다. 지도법사의 지도에 따라 가부좌를 한 130여 청년들은 호흡을 고르고 차분하게 명상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선원장 각산, 이하 명상마을)825일부터 27일까지 2회 청년명상힐링캠프-청년 휴(), 마음의 길을 가다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만18세부터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했는데, 정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청년 130여 명은 23일 동안 자신을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825일 입소한 청년들은 명상마을 명상홀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명상의 의미·자세·호흡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 참가한 130여 청년들이 명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 참가한 130여 청년들이 명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오리엔테이션 후에는 전예린 마음건강 전문가의 크리스탈 싱잉볼 명상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예인 전문가는 자연의 소리가 432Hz라고 한다. 싱잉볼의 주파수 역시 같다면서 싱잉볼의 진동이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싱잉볼 연주에 따라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갔다.

싱잉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 청년들은 선원장 각산 스님과의 명상토크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각산 스님은 청년들에게 운명과 인간관계는 모두 스스로가 만드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운명은 숙명이 아니고, 내 스스로가 바꾸는 겁니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자신의 마음 상태이고, 이 마음 상태는 루틴, 습관이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선원장 각산 스님이 명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선원장 각산 스님이 명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산 스님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점이 도사(道師), 도량(道場), 도반(道伴) ‘삼도(三道)’라고 강조했다.

도사, 이것은 요즘 말로는 전문가입니다. 스스로를 향상해서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단순히 좋은 직업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인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스스로 도사가 되면 좋은 도량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겁니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좋은 도량, 환경은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것이 갖춰지면, 좋은 도반이 필요해요. 좋은 친구나 참모, 후원자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겁니다. 삼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명상토크 이후에는 비베카 킴 인도 비베카난다요가대학 한국지부 대표의 요가 수업과 IT 발명가인 김승환 명상 미디어 아티스트의 명상IT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채희걸 ()세계선무도총연맹 이사의 선무도 강연과 선차 명상, 숲속 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이 23일 동안 진행됐으며, 저녁에는 문경의 밤하늘 보며 스스로를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명상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명상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 청년들은 이번 캠프가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엽(27, 대구) 씨는 대학 시절 명상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블로그의 홍보글을 보고 예전 생각이 나서 캠프를 신청하게 됐다“2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친구가 함께 신청해 참가하게 된 김규리(26, 창원백미승(26, 창원) 씨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규리 씨는 경남청년정보플랫폼을 통해 캠프를 알게 돼 신청했다. 최근 정말 바쁘게 살아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었는데 쉬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백미승 씨는 현재 학업 중인데 공부가 안될 때가 있다. 이번 캠프로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 했다고 말했다.

요가를 체험하고 있는 청년들.
요가를 체험하고 있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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