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불교계는 청년·대학생 포교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함께 확대되는 것이 다양한 경연대회·공모전이다.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9월 1~2일 양일간 제1회 은정전통예술국악경연대회를 동국대 서울캠퍼스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연은 △기악 부문(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성악 부문(판소리, 경서도 민요, 가야금병창, 정가) △타악 부문(사물놀이, 농악, 무속가락)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경연을 통해 선발된 최종 우승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악경연대회 중엔 최고 수준의 상금이기도 하다. 이는 서양 클래식보다 척박한 한국음악 인재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유명 출판사인 김영사 김강유 회장이 설립한 (재)여시관은 불교 진흥을 위한 역경 불사와 청소년·청년 독후감 공모에 나선다고 한다고 한다. 

(재)여시관은 “붓다의 가르침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번역 소개한 번역자와 출판사를 시상하고 응원하기 위해 ‘여시관 불교 번역상’을 제정했다”면서 제1회 불교 번역상 공모 요강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복한 마음 독후감 대회’도 연다. 이는 (재)여시관이 제시한 7종의 도서 중 1종을 선택해 독후감을 작성해 보내면 심사·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젊은 인재가 모이기 위해서는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이를 가장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경연대회와 공모전이다. 불교가 주도하는 품격 높은 경연대회와 공모전은 해당 분야 인재의 양성이자 미래 불자를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연·공모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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