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좋은날, 8월 20일 폐막
28개국 60편 영화 무료 상영
누적관객 2700명·점유율 42%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원장 차승재)이 주관한 <2023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로 출범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본 영화제는 총 28개국 60편의 영화를 <불자의 시선> <월드 시네마> 두 개의 장편 섹션과 단편 섹션으로 구성, 전편 무료 상영했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제작 감독과의 대화, 한국민속춤연구회의 공연, 선불남성합창단의 합창무대, 청소년영화캠프 작품상영, 동국OTT 쇼케이스, 성관사 주지 성진스님과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최진규 감독의 ‘불佛효자’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가 마무리됐다.

이번 영화제는 앞선 두 번의 영화제를 초석 삼아 불교와 관련된 우수한 작품 선정은 물론이고 해외 우수 영화제 수상 및 초청된 작품들도 다수 상영하며 질적인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영화제 홍보팀의 집계에 따르면 개막일을 포함한 지난 4일 동안 극장 상영은 누적관객 2700여 명, 영화관 점유율 42%를 기록했으며 불교진혼곡 외 다수의 작품이 매진됐다. 특히 <다크레드포레스트> <툭담> 같은 불교영화가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불교 콘텐츠에 대한 영화를 사랑하는 불자들과 일반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성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식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다양한 국가, 연령의 관객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영화제를 찾아 준 관객 중에는 한국 중장년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불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청년층과 유학생들의 발걸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 영화제는 국가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불교영화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차승재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영화제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게 돼 다행이며, 영화를 통해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불교 콘텐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가 젊은층과 예비 불자들에게 확산되길 바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고품격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대우건설, 대한불교조계종 등 기관 및 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23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는 오는 11월 전국 주요지역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어 나아갈 계획이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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