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6월로, 불국사 일대 개최 계획 유지

대한불교청년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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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가 오는 830일부터 92일까지 34일간 경북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IBYE)를 연기하기로 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미흡한 운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대불청이 준비하던 IBYE도 타격을 입은 것.

대불청은 814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 지도부와의 논의 끝에 대회 연기를 발 빠르게 결정했다. 이는 앞서 새만금에서 대규모로 열린 잼버리대회에서 열사병과 감염병 등을 비롯해 주최 측의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진 데 따라 IBYE 참가희망자도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는 올해 IBYE를 연기하고, 내년 20245~6월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불청은 현재 전국 사찰과 단체에 IBYE 행사 연기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일정은 변경되지만 불국사를 비롯해 의성 고운사, 예천 국제진호양궁장,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등 경상북도 일대를 주 무대로 한 기존 계획은 그대로 이어진다.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은 남은 기간 행사 내실을 다져 보다 좋은 모습으로 전 세계 청년불자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대불청은 또한 이미 발권 준비를 마친 여러 국가 참가자들이 비행기표를 환불하지 못해 한국을 방문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해와 이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대불청은 이웃나라 청년불자들을 위해 국내 교통편과 숙박 등 관광 편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불청에 따르면 이번 IBYE 참가 신청을 마친 전 세계 청년불자 가운데 60여 명은 행사 연기와 무관하게 방한 입장을 전했다.

장정화 회장은 불가피한 대회 연기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청년불자들이 없도록 대불청과 각 종단, 스님, 단체에서 관광을 지원해 한국불교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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