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M. 콜러 지음 허우성 옮김 / 운주사 / 5만5000원
존 M. 콜러 지음 허우성 옮김 / 운주사 / 5만5000원

불교와 동양철학을 탐구해온 저자가 오랜 역사를 지닌 인도철학과 종교, 사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서술한 〈인도사상사〉는 장구한 세월 인도인들의 삶 속에 스민 역사, 문화, 종교, 철학, 영성에 대한 폭넓은 관점을 이해하기 위한 뼈대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인도사상사〉에서 깊고 광대한 인도의 역사 속에서 4000년 동안 변하지 않고 이어져온 인도인들과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추구하는 삶의 지혜와 철학들을 찾아내 이를 정리·분류, 인도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총 17장으로 구성된 〈인도사상사〉는 서론에서 인도에 대한 이미지의 다양성과 변화, 연속성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인더스 문명과 리그베다 검토를 시작으로 자아와 사회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서술한다. 이어 새로운 사상운동인 자이나교와 불교의 역사적 성립과정과 사유, 불교 공동체인 상가의 성립에서 인도사상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마지막에는 근대 이후 서구의 등장과 이에 대한 인도의 대응을 서술하며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들 예컨대 람 한 모이, 다야난다, 간디, 오르빈도 등 인물들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인도가 심원하고 풍부한 인도사상을 품고 발전시키는 한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낙관하며 맺는다.

인도 전통 내의 위대한 이념을 탐구하는 일은 신나는 지적 모험이면서도 이는 세계 인구의 6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의 사유와 행동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게 하므로 극히 실천적 모험이기도 하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