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청년불자회 주관으로
5월 31일~6월 4일, 웨삭데이 법회
‘중도의 화합’ 주제로 대중 행사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의 대형 쇼핑몰인 뚠중안 플라자에서 웨삭데이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인도네시아 청년불자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의 대형 쇼핑몰인 뚠중안 플라자에서 웨삭데이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인도네시아 청년불자회

지난 6월 7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웨삭 축제’를 보도했다. 올해 웨삭 축제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렸다.

불교의 보편적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부처님을 경축하며 감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트리수치 웨삭(Trisuci Vesak, 3가지 청정함, 부처님의 탄생, 성도, 열반)을 위한 행사였다. 올해 웨삭 축제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의 대형 쇼핑몰인 뚠중안 플라자에서 봉행했으며 ‘중도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일련의 행사를 마련했다.

청년불자회 관계자는 “트리수치 웨삭을 위해 부처님의 탄생, 성도, 열반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아쇼카왕 석주를 제작했다”면서 “특히 높이 12.3m에 달하는 대형 불상은 인도네시아 실내에서 가장 높은 불상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망과 발원을 적을 수 있는 서원 나무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높였다”면서 인도네시아의 문화, 사회 종교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동자바 전통 춤, 서자바의 전통악기 앙클룽(Angklung) 연주, 터키의 수피 춤, 중국의 장갑인형극, 사자 춤 등 매력적인 문화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라바야 시장 칵크 에리는 “수라바야는 청년불자가 이끄는 곳이다. 어디로 향할지 알 수는 없지만 수라야바의 미래는 모두 청년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연설했다. 인도네시아 제22대 종교부 장관 루크만 하킴 박사는 “청년불자회에 의해 이곳에 모인 청년들이 친숙한 매체를 통해 종교적 가치가 어떻게 공유되고 전달 될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축사를 전했다.

청년불자회는 “일반 대중이 수용할 수 있는 불교의 보편적 가치를 내세움으로써 이 축제는 종교 간, 문화 간 협력을 위한 열린 플랫폼으로 구성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활동이 특히 수라바야와 그 주변 지역 내에서 차이 속에서 관용을 확립하고 인도네시아의 모든 종교를 통합하는 행복과 평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법회 의의를 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청년불자회는 불교적 가치관에 기반을 둔 사회의 건설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불교 단체를 설립해 청년 불자에게 전법하고 포교사를 양성한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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