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찬불가의 아름다움 널리 알려

찬불가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불자 성악가 모임 ‘무루인(無漏人)’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루인은 6월 16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무루인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무루(無漏)는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를 의미하며, 테너 김화정, 바리톤 조창준, 바리톤 추현철이 결성한 찬불가 단체 이름이다.

이번 창단 공연은 독창곡으로 만들어진 찬불가의 원곡을 불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잊혀진 찬불가 명곡을 불자들에게 다시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1부 찬불애창곡 가운데 독창으로 구성되었으며, 곡명은 ‘무소유의 노래’, ‘산사의 저녁’, ‘마음’, ‘낮은 목소리’ 등 12곡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무루인 남성중창팀이 애창 찬불가를 메들리로 들려주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진보라 피아니스트와 김정일 기타리스트가 협연해 무대를 더욱 풍요롭게 선사했다.

김화정 테너는 “다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면 합창이나 중창으로 찬불가를 전하고 있음을 알았다”며 “불자님들에게 독창곡으로 창작된 원곡 그대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새로운 찬불가가 나오고 사라지는 것을 본다.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찬불가 명곡을 알리고 작곡가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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