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탐 파고다, 500명 동시수용 가능

잭 챔버스 국무장관과 틱 프억 후에 스님, 국제 베트남 불교계 인사들이 아일랜드 최초 베트남 불교 사원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출처=디 아이리쉬 타임즈
잭 챔버스 국무장관과 틱 프억 후에 스님, 국제 베트남 불교계 인사들이 아일랜드 최초 베트남 불교 사원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출처=디 아이리쉬 타임즈

더블린에 아일랜드 최초의 베트남 불교 사원이 문을 열어 화제다. 지난 5월 7일 아일랜드 일간지 ‘디 아이리쉬 타임즈’는 아일랜드 최초 베트남 불교 사원 개원 소식을 전했다. 

아일랜드 최초의 불교사원 ‘민탐 파고다’는 더블린 노스사이드 산업단지 내 산업 건물을 개조해 건립했다. 산업 시설에서 종교 시설로 건축물 용도 변경을 진행했으며 40만 유로(한화 약 58억원)가 소요됐다. 사원 건립 비용은 아일랜드와 해외 베트남 공동체 사람들의 불사와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사원은 매주 일요일, 설날, 부처님오신날, 어버이날과 같은 문화 축제를 위한 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개원식은 버밍엄 베트남 불교 사원의 틱 프억 후에 주지스님이 집전했으며 국제 베트남 불교계 인사들과 아일랜드 국무장관 잭 챔버스가 참석했다. 티흐 프억 후 스님은 “개원식에 집전을 할 수있어 큰 영광”이라며 사원에 대한 정부의 자비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일랜드에 있는 베트남 불교계에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순간을 전달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각고의 노력을 행한 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축복을 전하고 싶다”며 “인연과(因然果) 법칙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다. 선을 행한 이들에게 선이 돌아올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챔버스 국무장관은 “쿨룩 한복판에 이 아름다운 사원을 건립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던 지난 날이 떠오른다”며 “불사를 통해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 아일랜드 국민과 베트남 공동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1979년 ‘보트 피플(베트남 전쟁 난민)’이 아일랜드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베트남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아일랜드로 이주한 베트남 인구 1만 명 중 4천 여명이 베트남 불교도로 추정한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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