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베삭데이 맞춰 전해
부처님 가르침 핵심은 ‘실천’
“연기적 연결됨 인식해야”

최근 인도에서 열린 불교정상회의에 참석한 달라이라마. 사진출처=달라이라마 공식사무국
최근 인도에서 열린 불교정상회의에 참석한 달라이라마. 사진출처=달라이라마 공식사무국

매년 음력 4월 보름을 ‘베삭데이(Vesak day)’로 1999년 제54차 UN총회에서 공식 채택한 이날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처님오신날로 기념되고 있다. 특히 남방불교권과 여러 경전들에 따르면 이날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열반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한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봉축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라마도 봉축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5월 5일 ‘타임즈 오브 인디아’, ‘아웃 룩 인디아’등의 외신들은 달라이라마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해 메시지를 보도했다.

달라이라마는 공식 사무국을 통해 발표한 봉축메시지에서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대열반을 기념하는 이 상서로운 기념일에 전 세계의 동료 불교도들에게 인사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자비와 지혜를 결합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깨달음의 이타적 정신인 보살행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가르침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실천에 대해 “우리가 다른 사람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될수록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우리 자신보다 더 귀하게 여길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에 대하여 연기적으로 연결됐음을 인식하고 오늘날 전 세계 80억 인구 모두가 행복하고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바가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이 특별한 날에 나는 영적인 형제자매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의미 있는 삶을 살며 다른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할 것을 바란다. 따뜻한 마음은 세상의 평화와 화합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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