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본관 중강당서 기념식
건학장학기금 17→50억원 확대
역대급 취업박람회 등 성과 多
‘청년불자 양성’ 신규과제 제시
새 건학장학생 41명 증서 수여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5월 2일 출범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후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을 비롯한 건학위원과 동국건학장학생들이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5월 2일 출범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후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을 비롯한 건학위원과 동국건학장학생들이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대학생·청년불자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이하 건학위원회)52일 본관 중강당에서 건학위원회 출범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건학위원장), 이사 호산·원명·경우·종호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건학위 2주년 기념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건학위 2주년 기념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동국발전이 곧 불교중흥이라는 고문 자승 스님의 원력으로 20214월 출범한 건학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동국건학장학,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등 장학제도를 신설해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장학기금의 토대는 자승 스님이 마련했다. 스님은 자신의 사재를 보시하고 선사화전을 열어 17억 원을 마련했다. 이를 마중물로 각계각층에서 장학기금들이 답지했고, 현재 장학기금은 50억 원으로 확대됐다.

사찰과 재학생을 연계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은 새로운 장학모델로 부상했다. 사찰 스스로 우리가 선발한 특별한 장학생이라는 애정을 갖게 하고, 학생들 역시 출신 지역 사찰에서 선발된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긍정적인 유대 관계가 형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1일 처음 개최한 교내 취업 박람회는 삼성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289곳이 참여해 역대급 취업박람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박람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어서 화제가 됐다. 특히 재학생과 기업 인사담당자의 만족도가 최고수준으로 조사돼 학생과 기업에게 호평을 들었다.

고문 자승 스님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청년불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건학위원회는 모든 기관과 유기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사회와 시대의 요청에 따라 사회에 공헌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해 왔다이러한 노력에 화답하여 학생들은 건학의 의미가 담긴 취지를 선명하게 새겨 학업과 일상생활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불자 양성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자승 스님은 학생은 초중고 학생들을 이끌어줄 스스로의 확신이 있어야 하고, 그 확신을 통한 자신감으로 사회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동국발전과 불교중흥, 그리고 인류사회의 번영이 모두 하나의 필연적 인연임을 굳게 인지하고 실천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의 치사를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의 치사를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이어 윤재웅 총장은 2주년 주요성과와 올해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건학위원회 3년차 계획으로는 학생취업 및 장학 2병원 건립 디지털 대장경 제작 고등교육 통합 확대 청년불자 양성 명상 체계 고도화 건학이념 구현도서 발간 건학이념 구현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호평을 받았던 취업박람회를 오는 9월 다시 개최하며, 더 내실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박람회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해 학생들에게 실질적 취업에 도움이 되는 박람회로 만들 계획이다.

장학사업은 선순환 모델 구축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기부금을 바탕으로 장학금 수혜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졸업생들의 장학기부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웅 총장이 2주년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윤재웅 총장이 2주년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120개 국정과제에 포함된 디지털대장경 구축 사업은 미래형 K-부디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대장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화여고 인수합병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교육기관 및 사이버대학 인수도 추진된다.

윤 총장은 학교법인 이하 14개 산하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건학위원회 5대 공통 의제와 청년불자 양성 등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면서 동국발전과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동국 구성원 모두의 원력을 모아 쉼 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건학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30, WISE캠퍼스 8, 의료원 3명 등 총 41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됐다. 동국건학장학은 졸업까지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장학으로 미래 한국을 이끌 엘리트 육성을 위해 지난해 신설됐고, 2기로 선발된 학생들이 이날 장학증서를 수여 받았다.

공로패 수여됐다. 이수환 의료원 기획처 신병원 추진팀장이 고문 자승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으며, 진차범 총무인사팀장, 허현식 산학협력단 산학기획실 과장, 와이즈캠퍼스 불교문화대학() ()장 혜명 스님, 김지영 동국대 부속유치원 원감직무대리가 건학위원장 공로패를 수상했다.

고문 자승 스님이 동국건학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고문 자승 스님이 동국건학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장학증서 수여 직후 고문 자승 스님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학증서 수여 직후 고문 자승 스님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문 자승 스님이 이수환 의료원 기획처 신병원 추진팀장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고문 자승 스님이 이수환 의료원 기획처 신병원 추진팀장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