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 방법으로 건립
2024년 말 개관 목표로

삼보사 투시도/ 사진출처=SOM
삼보사 투시도/ 사진출처=SOM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국불교문화협회가 6층 규모의 사원 착공을 발표했다.

지난 4월 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미국불교문화협회 사원 착공 소식을 전했다.

미국불교문화협회(ABCS)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과 차이나타운 사이에 있는 반 네스 가에 6층짜리 사원 착공을 발표했다.

370평에 달하는 사원 건축지는 1989년부터 ABCS가 대만 불광산사의 말사인 삼보사와 함께 사원과 서점을 운영했고 지역 불교계의 중심지였다. 현재 단층 시설을 현대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문화센터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원은 2024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건물에는 법당, 명상실, 행정실, 공양시설 및 자원봉사자를 위한 기숙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건물 중앙에는 공공미술관, 서점, 찻집, 주민 센터 등 부대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불교문화협회의 후이 지 스님은 “사원 건립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부처님 법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계와 건축을 맡은 SOM사는 “사원 디자인에 불교의 근본인 하심과 이웃에 대한 자비,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아름다움을 담았다”면서 “사원 전면은 전통적인 불교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사찰 지붕의 넓은 처마를 재현하고 입구에는 삼문(三門)의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쁜 도시 환경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있는 조용한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며 “수수한 자연의 재료인 인디애나 석회암과 천연 목재를 중심으로 빛의 시학을 더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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