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모시기 위한 간절한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미래본부가 3월 28일 ‘경주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윤달 3.7일 특별기도’를 시작하며 입재식을 봉행했다.

‘특별기도’는 오는 4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릴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원만한 불사를 위해 간절한 염원을 담는 기도정진이다. 입재식 후 21일간 매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동국대 WISE캠퍼스 선림원 학감 선우 스님과 환풍 스님이 기도를 집전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선거 당시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불사를 내놓았다.

경주 남산 열암곡에 넘어진 부처님을 제자리에 모셔 과거천년과 미래천년을 다시 잇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스님은 취임 후 첫 원력으로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 마애불 바로모시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 공덕으로 비단 불교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운이 융창하고 민족이 단합하며 부처님 광명이 날로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다. 때문에 석굴암 부처님과 동시대에 조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은 K-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다. 종단 중흥과 국민행복 시대를 상징하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불사가 아름답게 회향되길 바란다. 1300년 만에 우리 앞에 나투신 부처님을 바로세우는 기도에 많은 불자와 국민이 수희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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