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조계종복지재단에 352만 원
캠페인 모연…“이재민에게 희망 등불”

서울노인복지센터 회원 어르신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기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3월 28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사무국에 방문, 긴급구호 성금 352만 원을 조계종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금은 센터 이용 어르신들이 직접 캠페인을 펼치고 십시일반 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의 뜻을 전한 보인 스님은 “재단에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같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기금 모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어르신들의 마음이 모인 모연금을 정확하기 전달,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따르면 3월 6~17일 센터 내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긴급모금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직접 판넬 홍보, 기부 안내, 모금함 관리 등을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동년배 어르신들에게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현재 센터서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 중 ‘금빛예술단’ ‘한마음’ ‘팝송’ ‘비천무’ 등 9개가 모금에 참여했고 그 결과 252명 어르신들이 동참, 약 290만 원이 모연됐다. 모금액은 직원들의 성금과 더해져 총 352만 원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전달식에서 희유 스님은 유례없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싶은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먼저 모연에 대한 의견을 내고 직접 캠페인으로 진행해 모연된 성금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한마음으로 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재난으로 인한 모금 활동과 지원 등에 서울노인복지센터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금 활동에 동참한 한 어르신은 “형제의 나라라 불리기도 하는 튀르키예의 피해를 보고,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존재로서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마음이 모여,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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