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 올 때까지 걸음 멈추지 않겠다

다시, 길 위에서 새 날을 맞는다. 우리는 부처님의 땅에서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화두를 품고 뜨거운 길을 시작했다. 회향을 앞둔 오늘, 마음마다 뜨거운 눈물이 고인다. 걸어온 이만이 흘릴 수 있는 눈물을 나눈다. 부처님의 땅에서 우리 불교의 앞날을 모색한 지난 43일이 중흥의 시작이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오늘, 회향을 맞으며 다시 서원한다. 회향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중흥을 위해 걷는다는 것은 그날이 올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 그날이 올 때까지 한 생각으로 사는 것.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중흥의 시절이 올 때까지 걷는 것이다. 한국불교의 내일을 걸고 시작한 인도순례의 회향을 맞으며 다시 발원한다. 가섭의 마음으로, 아난의 마음으로, 한 점의 의심 없이 처음 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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