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조계종 승가결사체 인증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2018년 시작 이래 인증단체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은 꾸준히 진행됐지만, 올해 전달식을 조금 특별했다. 교육원과 단체 간 소통을 위해 간담회 형태로 열려서다. 조계종 교육원 3월 2일부터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개별 일정으로 불참한 4개 단체를 제외하고 총 24개 단체에게 인증서가 전달됐다.

간담회에서는 단체 간 활동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포교와 출가 진흥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졌다. 스님들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를 위해 계층별 전국 연합 템플스테이를 종단 차원에 개최하는 등의 포교 아이디어를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교육원은 승가결사체 활동 분야로 ‘출가장려’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사업’은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전법·호스피스·해외구호·무료급식·환경사업 등을 진행하는 스님들의 모임을 연수인증 단체로 선정·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결사체 구성을 독려하고 연수 인증에 지원금까지 수여하는 것은 모두 스님들의 전법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출가장려 분야를 추가해 출가자 확대를 추진한다는 게 교육원의 복안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비종교인이 종교인보다 많은 ‘탈종교사회’에 접어들었다. 또한 가족 간 종교 일치율이 늘어나며 개종률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새로운 신자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마인드를 가진 스님들이 펼치는 승가결사체의 전법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승가결사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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