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 스님, 종교복지협회장 취임
탑골공원서 무료 점심배식 봉사

“영양 가득 점심드시고 건강한 새봄 맞이하세요.”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 보인)은 2월 22일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과 정을 나눴다.

이날 배식봉사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의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제26대 신임회장 취임을 기념하며 진행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주관,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주최, 매일유업과 진암사회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전선영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정충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최창환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장 등도 동참했다.

보인 스님은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식을 담아 전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날 점심공양 메뉴는 불고기 정식. 김치에 시금치 무침까지 함께 담아 한 끼 식사로 든든할 뿐 아니라 영양소까지 골고루 갖췄다.

보인 스님은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구세군 등이 모여 화합의 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라고 소개하며 “종교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뜻 하나로 뭉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오늘 준비한 불고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새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날 배식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동참자들은 동참자들은 배식뿐 아니라 설거지와 주방 청소 등 마무리까지 말끔하게 끝내며 배식봉사를 훈훈하게 마쳤다. 보인 스님은 배식 봉사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수건과 떡, 과일음료가 담긴 선물 봉투를 일일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보인 스님은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취임 선물로 흰 수건과 백설기를 준비했다. 선물 봉투를 받아 든 어르신들은 보인 스님에게 합장인사를 하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선영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직무대리는 “협의회는 사랑과 자비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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