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사업설명회 개최
디지털체험관·메타버스 구현
역할 확장 및 편리성 도모
‘ESC 경영’ 지속가능 복지실천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이하 서울노인센터)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와 발맞춰 ‘스마트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복지관’으로 도약한다.

서울노인센터는 2월 10일 센터 내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 한해 진행될 다양한 시니어 디지털 교육 사업을 공개하고 재도약을 서원했다.

이날 서울노인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100만 선배 시민이 참여하고 배우고 나누는 광장’이라는 비전 아래 자유로운 만남과 활기찬 미래가 있는 곳으로 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 기기와 어르신들의 접점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이러닝 시스템 ‘도시락’, 어르신 스스로 건강 수치를 측정하고 복지관 행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나.비(나로부터 비상한다)’ 등 플랫폼이 활용된다. 또 디지털 체험관과 메타버스 구현으로 스마트 복지관으로서의 역할 확장과 편리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장 희유 스님은 “센터는 언제나 가까이, 내 손안의 복지관, 내 손안에서도 척척을 기조로 플랫폼이 활용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마트 복지관으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개인별 고민해결을 위한 1:1 혹은 집단 상담 서비스 △인문학 아카데미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운영 △어르신 권익위원회 발족 △1인 독거어르신 돌봄 강화 △서울국제노인영화제(5월 11~15일) △탑골미술관 10주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올 한해를 가득 채운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시니어 어르신 100여 명 동참,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사업을 기획해 나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노인센터는 노인복지서비스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SDGs(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17가지)를 설정, ESG 경영을 통한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그에따라 실천방향성을 3가지로 분류했다.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네트워크 강화, 실천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공유복지 실천 △환경과 사람, 지역사회를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성 있는 사업 진행 등이다.

서울노인센터는 노인자원봉사 활동의 새로운 체계를 정비하고자 ESG를 실천하는 노인자원봉사단을 꾸려 3월 7일 노인자원봉사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장 희유스님은 “더 이상한 복지관이라는 센터의 미션처럼 올해는 ESG 경영을 도입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는 말처럼 저마다 가진 경험을 축적하여 모두를 위한 하나의 성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말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ESG 경영’이라 한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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