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1월 18일
탑골공원서 무료 떡국 나눔 봉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직접 배식
“자비 나눔 꾸준히 이어 가겠다”

“따뜻한 떡국 많이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세요.”

설날을 앞두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소외 이웃들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다.

진우 스님은 1월 18일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찾아 무료 떡국 배식 봉사를 하며 어르신들과 정을 나눴다.

이날 배식봉사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자비나눔 무료급식 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호산 스님, 사회부장 범종 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 사무처장 해공 스님, 사회복지법인 원각 대표 원경 스님, 조계종 전국 불교연합합창단 지부장들이 동참했다.

진우 스님은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식을 담아 전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지원한 이날 점심공양 메뉴는 떡만둣국. 멸치국물에 계란지단까지 올려 한 끼 식사로 든든할 뿐 아니라 영양소까지 골고루 갖췄다.

진우 스님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진행하는 무료급식 행사가 벌써 2년 차를 맞이했다”면서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고 동참해 준 덕분에 자비 나눔 무료급식 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급식을 받은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해부터는 복지재단에서 조금 더 마음을 내 한 달에 두 번씩 찾아뵙고자 한다”면서 “오늘 준비한 떡국 맛있게 드시고 추위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된 이날 배식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동참자들은 배식뿐 아니라 설거지와 주방 청소 등 마무리까지 말끔하게 끝내며 배식봉사를 훈훈하게 마쳤다. 진우 스님은 배식 봉사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겨울 양말과 떡, 두유가 담긴 선물 봉투를 일일이 전달하기도 했다. 선물 봉투를 받아 든 어르신들은 진우 스님에게 합장인사를 하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어르신에게 전달된 양말은 2000족에 달한다.

진공심 전국 불교연합합창단회장은 “최근 농어촌 특산물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어떻게 회향할 것인지 고민하다 어르신들께 공양을 올리게 됐다”면서 “떡국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양말로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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