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수행자들의 대화합 장이 될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6월 23~27일 서울 코엑스와 봉은사, 전국비구니회관 등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는 전국비구니회와 샤카디타 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40여개국에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4년 열렸던 8차 대회에 이어 1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해 있는 세계의 비구니 승가가 어떻게 소통하고 연대해야할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동안 총 6개 주제의 논문발표와 62개 워크숍, 포스터 발표, 세계의 명상, 저녁예불, 저녁법문, 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불교를 넘어 한국의 아름다운을 소개할 시간도 준비돼 눈길을 끈다. 연등행렬과 사찰음식, 서울야경 투어 등으로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찬스다.

전국비구니회는 샤카디타 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수년전부터 합심,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세미나와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대회장인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각종 예산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현재 그 결과가 이어지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카디타 세계대회를 통해 세계 여성불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각국 여성불자들의 활동을 공유, 교육과 연구활동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에 기반한 세계평화 구축과 인류 이익을 위한 자비로운 사회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비구니 스님들의 재능이 아름답게 꽃피어 비구니 승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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