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제20대 총장에 윤재웅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오는 3월 1일 이후 4년동안 동국대를 이끌 수장이 결정된 것이다. 

윤재웅 차기 총장은 동국대 국문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학위를 받은 ‘동국맨’이다. 윤 차기 총장은 미당 서정주 시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마지막 애제자로 미당의 전문연구자이기도 하다.   

윤 차기 총장은 건학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소견 발표 당시에도 건학이념 교육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의 대학’을 비전으로 국내 5위, 글로벌 100위 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게 윤 차기 총장의 목표다.

윤 차기 총장은 건학 이념 구현을 위해 △불교교육학 체계 구축 △건학이념 교육 일상화 △명상교육 표준화 및 융합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대장경 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동국대는 2021년 4월 29일 출범한 건학위원회를 통해 많은 변화들이 이뤄졌다. 전액장학제도인 ‘동국건학장학’과 지역사찰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장학제도인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이 신설돼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대기업과 공기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국대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 9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새로 선출된 윤 차기 총장의 어깨는 무겁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은 위기 상황이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동국대를 법신불(法身佛)로 여기고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차기 총장의 각오처럼 동국중흥을 통한 불교중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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