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결사체인 상월결사가 12월 18일 사단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법인 설립을 통해 영속적인 활동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한국불교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결사가 있었다. 하지만 결사 당시 결사에 동참한 이들이 모여 사단법인을 만든 것은 최초라 할 수 있다.

상월결사를 이끄는 회주 자승 스님은 이사장으로, 결사에 동참하는 스님들은 이사 등으로 자리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부금 CMS 처리다. 

이번 상월결사의 사단법인화로 인하여 결사에 지지를 보내는 수많은 성원들을 공적인 기부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상월포럼과 상월아카데미를 통하여 다양한 포교사업을 진행하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기존 불자인연맺기 단체인 수미산원정대와 인도성지순례를 앞두고 있는 상월순례단과 함께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상월결사는 새해를 맞아 이제 준비작업을 모두 마쳤다. 2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인도 성지순례 이후 새로운 포교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기세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순례 과정에서 지은 게송 ‘땅이 노래하고 하늘이 춤추니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는 수미산이 멀리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사바세계 한복판이 그 곳이라는 일대 선언이었다. 이후 상월결사는 이러한 정신 하에 ‘불교중흥’의 대장정에 이어 ‘국난극복’ ‘세계평화’라는 사회적 운동까지 전개했다. 

상월결사 사단법인화로 보다 체계적인 포교운동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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