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신내경로복지센터 12월 15일 4층 강당서 진행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구립신내경로복지센터(관장 최유형)는 2021년부터 글쓰기반 어르신들의 소중한 작품을 모아 ‘신내글향기’의 이름으로 해마다 작품집을 발행해 오고 있다.

이에 12월 15일 글쓰기반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4층 강당에서 열린 신내경로 글향기 Vol.2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복지관 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지만 알뜰한 출판기념 잔치를 진행하였다.

특히 수필, 편지글, 시화, 수기 등 늦깎이 학생들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가족에 대한 고마움, 글을 몰라 겪었던 서러움과 글을 배우고 나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감, 중랑구에 살면서 느꼈던 소중한 추억 등을 표현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최유형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어떤 배움보다 용기와 의지가 필요한 문해교육은 평생학습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가난을 이유로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지난 세월이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히 담겨있다”며 “배움에 대한 열정과 그로 인한 행복을 마음껏 표현해 준 학습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참석하신 어르신께서는 ‘복지관에서의 글쓰기 시간은 내 인생의 후반전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으며, 신내경로복지센터는 앞으로도 부끄러워서 또는 용기가 없어서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해학습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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