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12월 7일
2022 한국불교 자비나눔 대축제
“불국정토 위해 주마가편 자세로”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복지 현장 곳곳을 누비는 불교계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 동안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자비나눔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12월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24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2022 한국불교 자비나눔 대축제’를 봉행했다. 국악 공연으로 흥겹게 시작한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한 이들에게 ‘힐링’ 시간을 선사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비롯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표창, 국회의장 공로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등 32명과 6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유공자들에게는 표창장과 부상으로 금목탁이 주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은 순천포교당 대승사 주지 보리 스님, 김일준 종로노인종합복지과장, 정종길 여수전남병원장 등 11명과 직지사 백련암 영상반야회, 하나금융나눔재단,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등 단체 3곳이 받았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표창은 김남태 구례군가족센터장, 강학수 정토사 교육국장, 김성환 사단법인 온세상나눔재단 등 12명과 보령노인종합복지관, 사단법인 미소원 등 2곳이 수상했다.

국회의장 공로상은 승가원 법인사무국 사무총장 동준 스님에게 돌아갔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용화사 주지 현법 스님 등 3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과 표창은 김건태 농성빛여울채종합사회복지관장, 정성운 강남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이,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은 주지연 반야어린이집 원장, 차진영 자양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종로구가종센터가 수상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먼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불교사회복지를 이끌고 있는 불교계, 사회복지계 복지 실천가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초발심시변정각이라는 화엄경에 담긴 말씀처럼 이웃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손을 내밀었던 처음에 일으킨 마음으로 이 땅이 불국정토 돼 모두가 행복한 그 날까지 물러남 없이 다함께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경과보고 후 종사자들에게 “불교사회복지의 위상강화를 위해 힘써줘 고맙다”며 “사회복지와 자비나눔으로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자”고 격려했다.

정관계 축하도 이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는 불교계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고물가, 고금리, 전쟁 등 위기에 취약한 계층을 더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 가르침은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비나눔 대축제가 부처님 동체대비 정신을 세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 후에는 축하떡을 나누며 올 한 해 노고를 격려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불교사회복지 발전 의지를 다졌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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