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조계사서 출범, 177명 이름올려

불자연예인들의 구심체인 조계종 연예인전법단(단장 탄탄, 서울 적조사 주지)이 11월 22일 조계사에서 출범했다. 이날 모인 불자연예인을 비롯한 100여 대중들은 불교 대중화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원력을 세운 불자연예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출범식에는 원로의원 자광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범해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가 참여했다.

연예인전법단 대표를 맡은 배우 임혁 씨는 “연말연시 수많은 시상식에서 이웃종교인들의 모습과 달리 우리는 부처님에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소극적 자세일 수 밖에 없었다”며 “남도 잘되고 나도 잘되자는 자리이타 정신으로 과감하게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부처님의 법을 전하자”고 말했다.

원로의원 자광 스님은 이들에게 “다른 종교의 가르침과 달리 불교는 우리의 근본이 마음에 있음을 얘기 한다. 그 것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걸 말한다”며 “즐겁고 기쁠 때 외에도 힘들 때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활동할 수 있는 불자연예인이 되길 바란다. 스님과 불자들도 이러한 불자연예인들을 사랑하고 적극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법단 창설을 이끈 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연예인전법단은 불교 홍법포교와 불교중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부처님 자비정신을 구현, 세상을 복되게 하자”며 “앞으로 종단 지원과 함께 협력을 통해 포교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초대 단장을 맡은 탄탄 스님은 “많은 이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하신 부처님 말씀처럼 연예인전법단이 비록 여러 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예인전법단은 방송, 연기, 연극 등 6개 분과 177명으로 구성됐으며, 연예인전법단을 후원하기 위해 김상훈 전 봉은사 신도회장을 대표로 60명의 재가자로 구성된 전법후원단도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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