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50일을 맞았다. 이날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공개 108배를 했다. 사실 진우 스님은 지난 9월 28일 취임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6시 50분경 부처님 전에 108배를 올렸다.  

108배 후에는 진우 스님이 모두 발언과 취재진 차담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취임 50일을 맞은 진우 스님의 메시지는 ‘신심 고취’와 ‘포교 진흥’으로 귀결된다. 

진우 스님은 108배를 하며 “‘포교로 세상을 편안케 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고 했으며, ‘어떻게 하면 불교에 대한 신심을 고양시킬 것인가’라는 고민을 매일 하고 있다”고 했다.

제37대 집행부 최우선 사업으로 내세운 ‘경주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불사도 ‘신심 고양’을 위한 종책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불교를 얼마나 신실하게 신앙해왔는지, 불교가 국교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국민들이 알아갔으면 한다”는 게 진우 스님의 복안이다. 

진우 스님은 취임 이후 매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사찰,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법문하거나 축사를 한다. 모두 불자들에게 신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포교 중흥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하는 것도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진우 스님의 노력이다. 

진우 스님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통합종단 60주년 기념법회’에서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돼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해주는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상의 벗’이 되는 불교, 그 끝에는 포교 중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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