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운영을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며 그 의미를 전해왔다.   

2002년 33개 사찰에서 시작, 현재 전국 143개 사찰에서 운영될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년 동안 600만 명의 내외국인이 템플스테이를 찾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종합 만족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10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템플스테이가 △한국문화 세계화 △국민행복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 가치 창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실제 템플스테이는 2009년 OECD에서 ‘세계의 성공적인 5대 관광상품’으로 선정 등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각종 연구에서 템플스테이는 성인과 청소년의 스트레스 감소, 삶의 질 향상 등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20년을 성공적으로 성장한 템플스테이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중국과 일본의 유사 템플스테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며, 운영인력들의 전문화도 숙제로 꼽혔다. 나아가 MZ세대와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 마케팅도 요구되고 있다. 아직까지 템플스테이를 ‘문화’가 아닌 ‘종교’로 인식하는 일부 대중들의 편견도 극복해야 한다. 

템플스테이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불교문화를 세계에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됐다. 더 발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은 필수다.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