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위원회 추진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금' 전달
서울시 은평구 동국대학생 20명에게 장학금 지급

(왼쪽부터)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 기획부총장 종호스님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 기획부총장 종호스님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삼천사(회주 성운)가 인재양성을 위해 동국대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는 10월 26일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 회의실에서 '삼천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 스님, 동국대 서울캠퍼스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등 학교 측 인사들과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삼천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건학위가 진행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일환으로 삼천사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동국대 재학생을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2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삼천사 장학생에는 252명이 신청해 이중 20명을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이 직접 선정했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을 연계하는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장학사업으로 인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의 인연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성운 큰스님께서 이번에 은평구 지역 학생들을 20명이나 선발해주셔서 학교입장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돈관 스님은 이어 “성운 스님은 종단의 큰 어른으로 한국불교학회장 역임하고 본교 석좌교수를 지내시는 등 불교사회복지와 교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시다. 젊었을 때 느낀 스님의 원력이 오늘 여러분 마음에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도 “성운 큰스님께서 평소 학교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동국대학교 역시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학생들이 사회에서 빛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 역시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줄 왼쪽 의자 착석자부터)기획부총장 종호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삼천사 총무국장 동원스님과 삼천사 장학생 등 참석자들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의자 착석자부터)기획부총장 종호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삼천사 총무국장 동원스님과 삼천사 장학생 등 참석자들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운 스님은 “건학위원회에서 마련해주신 좋은 기회로 인재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재불사야말로 가장 중요한 불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동국대가 무궁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운 스님은 특히 장학생들에게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젊어서 인도에서 불우한 환경에 처했지만 본인의 꿈을 위해 노력하여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올랐다. 꿈을 이루는 것은 우리의 선택 여부에 달려있다”며 “이번 장학 수혜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철저한 자기관리 등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뤄질 것이다. 힘들 때는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성운 스님에게 장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편지가 전달됐다. 전달식 후 김상민(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삼천사와 성운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상민 학생은 “군에서의 불교법회,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등 힘들 때마다 곁에는 불교가 있었다. 취업준비에 매진해야 하는 4학년 상황에서 지역사찰 덕분에 장학금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다”며 “지원받는 것 이상으로 베풀고 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소영(불교학부 3학년) 학생도 “이번 장학 수혜를 계기로 일본 불교대학 유학 등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매진 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사찰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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