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전체 24개 교구본사 가운데 10곳에서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4개 교구본사의 경우 2인 선출에 2인이 후보등록함에 따라 투표 없이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당선이 확정될 예정이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가 9월 22일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81명 선출에 총 94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본사당 2인 의원을 선출하는 교구본사 가운데 10곳에서 경선이 예상된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는 종봉‧제민‧태진 스님이, 제14교구본사 범어사는 석산‧도림‧범종 스님이, 15교구 통도사는 진각‧보화‧진무 스님이, 16교구본사 고운사는 도륜‧등안‧혜산 스님이, 17교구 금산사는 화평‧각진‧원묵 스님이, 21교구본사 송광사는 진경‧일화‧시공 스님이, 제24교구본사 선운사는 태효‧재안‧도정 스님이 후보로 나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종회의원 3명을 선출하는 제10교구본사 해인사의 경우 응관‧학암‧불암‧향록‧제정‧종인 스님 등 2배수인 6명이 후보 접수했으며, 4명을 선출하는 직할교구는 효명‧종원‧진우‧도심‧탄웅 스님이 출마해 선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제9교구본사 동화사의 경우 애초 3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이 중 선안 스님이 사퇴해 선광‧호암 스님이 투표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는 교구본사는 14곳이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탄탄‧덕운 스님,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우송‧삼조 스님, 제4교구본사 월정사는 해량‧설암 스님, 제7교구본사 수덕사는 주경‧정범 스님,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묘장‧현무 스님, 13교구 쌍계사는 지현‧현담 스님, 18교구본사 백양사는 만당‧석장 스님, 19교구 화엄사는 대진‧연규 스님, 22교구 대흥사는 설도‧향문 스님, 12교구본사 봉선사는 보관‧혜공 스님이 후보등록했다.

이들 교구본사들은 2인 의원 선출에 2인 출마로, 선거 없이 자격심사를 통과할 경우 당선확정된다.

10개 직능분야당 각 2인씩, 총 의원 20인을 선출하는 직능대표 분야에는 모두 21명 후보가 출마했다. 보인‧경암‧법원(직할)‧진화‧가섭‧우석‧덕현‧진각‧무관‧오심‧심우‧탄원‧원명‧현담‧우봉‧법원(대흥사)‧성웅‧각연‧법성‧원각‧무경 스님으로, 사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0월 10일 직능대표 선출위원회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비구니의원 10인 후보는 진상‧철우‧법해‧설해‧정운‧혜도‧정관‧지인‧혜성‧진명 스님으로, 전국비구니회 비구니의원 후보 선출을 통해 확정된 10인이 변수 없이 접수됐다. 비구니의원 후보 역시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당선확정된다.

한편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10월 13일 각 교구본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9일 회의를 열어종회의원 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